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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MIN LOVE/...ing♥

W_#3.[감정] 결혼준비하면서 어른되기

 



2019년 올 한해는 저에게는 가장 큰 추억이 생길 한해가 될꺼같아요.

매년 1월 1일이 되면 한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그냥저냥 나이먹는 기분이였는데

올해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 설레고 기대되는 한해가 될꺼같아요.


다들 하는 결혼 저는 왜 이리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고 기대가 많은지..

포스팅을 하려는 목적도 나의 결혼 준비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글로 정리하는게 어렵고

이렇게 결혼준비를 하는게 맞는건지

다들 어떻게 하는건지 생각만 많아지네요.

플래너를 끼고 하는 결혼준비가 아니다보니

순서도 방식도 저희만에 스케줄대로 진행하고있어요.


포스팅을 하기위해서 사진은 틈틈히 찍고 정리는 해뒀는데

포스팅을 자꾸 미루게 되네요.



혼을 준비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을꺼예요.

예단, 예물, 혼수, 신혼집 등등 어느하나 소홀하게 할수있는 부분은 없더라구요.

특히 예단예물은 집안대 집안으로 어른들의 개입이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예민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딸을 갖은 친정부모님의 심정과 

아들을 장가보내는 시댁부모님의 심정은 

당연히 다르고, 다를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렵더라구요.

예랑이와 저는 많은 대화를 했고

양가 부모님께 서로의 의견을 최대한 이쁘게 포장해서

전달을 하는게 저희가 할수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했죠,

예랑이가 평소에 말을 예쁘게 하는편이라

대화를 하면 걱정이 사라지더라구요♡



혼집을 알아보러 예랑이랑 같이 돌아다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저희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엄마아빠도 이사를 다니실때마다

큰 돈을 만지셔야 했을꺼고

다 알지는 못하지만 힘들게 번 돈이기에 

더 신중하고 더 조심스럽게 결정을 하셨을꺼같아요.

어릴때 이사간다고 하면 마냥 좋아했고,

방이 생기고 침대가 생기고 책상이 바뀌는거에

좋아했던 철없던 어린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저처럼 마냥 좋지만도 않았을꺼같아요.

둘이 살 집을 고르면서

채광, 주변환경, 교통편, 회사출퇴근의 용이한지 등등

기준을 잡기도 힘들었는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버거우셨을까 싶어요.

집을 처음보러 다니는날 저는 진짜 편하게 살았구나 한번 더 실감했어요.

부동산에가서 집보러 왔다는 말도 

평생 처음 해본 말이고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을 들여보면서 

여긴 좋고 싫고를 속으로 생각하면서 

어른이 된 기분이랄까.. 뭔가 묵직한 감정때문에 

하루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예랑이가 옆에서 

내가 좋은 어른이 될수 있게 해줄꺼같아서 

걱정이 되지 않아요.


혼을 하면 살림을 해야하고 아이를 낳으면 육아도 해야하고

처음 겪어야 하는 모든 생소한 일들을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많은 생각과 감정이 뒤섞인채 

결혼이란 큰 산을 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과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결혼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주절주절 감정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번 포스팅은

내용도 핵심도 없는 그냥 끄적여봤어요.

여러번 이 페이지를 읽고 수정하고 싶을테지만

이 또한 저의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 한부분이라

소중히 간직하려구요.


지금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하나하나 차근차근해봐요.


결혼은 처음이라 괜찮아!!